자라섬재즈페스티벌, 세계 재즈의 진짜 현장이 오다

문화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세계 재즈의 진짜 현장이 오다

이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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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2회를 맞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오는 10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경기도 가평 자라섬과 읍내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7 1차 라인업을 통해 빌 프리셀 트리오, 볼프강 무트슈필 트리오, 마티아스 아익 퀸텟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공개하며 재즈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자라섬재즈가, 이번 9월 파이널 라인업 발표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며세계 재즈의 오리지널한 무대를 드러낸다.

 

세계 재즈의 오리지널리티, 진짜가 온다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시작된 재즈는 오늘날 전 세계의 음악언어 중 하나가 되었다. 100여년의 시간동안 세계의 다른 음악들과 만나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각기 다른 색으로 꽃 피워내는 음악이 된 것이다. 바로 그 변화와 다양성이 집약된 무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다. 재즈 기타의 새로운 지평을 연 미국의 빌 프리셀, 펑키하고 파워풀한 베이스의 지존 스탠리 클락, 프랑스의 슈퍼스타 트럼페터 이브라임 말로프과 같은 거장들이 이곳 자라섬에서 펼쳐내는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뉴욕의 재즈바, 파리의 카페, 필라델피아의 거리를 거니는 듯 몰입감을 선사하며 특별한 음악적 기억을 선사할 것이다.

 

더욱 강해졌다_세계 각국의 오리지널 사운드 Final Line up

자라섬재즈가 이번에 발표한 2차 라인업에서도 재즈의 원형을 각자 고유의 색채로 풀어내는 아티스트들이 돋보인다.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시스트이자 그래미 4관왕, ‘리턴 투 포에버의 전설 스탠리 클락 18년 만에 자라섬을 찾고, 미국 남부의 가스펠·소울·디스코를 가족 밴드 특유의 에너지로 들려줄 애니 & 더 칼드웰스, 그리고 샹송과 재즈, 포크와 블루스 등 다양하게 넘나드는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마리옹 람팔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콜롬비아 보고타의 전통 리듬꿈비아를 현대적으로 확장해 강렬한 그루브를 선사하는 프렌테 꿈비에로, 한국 펑크 음악의 선구자 이자 개척자 한상원 밴드가 명 연주를 펼치며, 한국만의 서정적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음유시인 루시드폴, 한국 록의 상징적 목소리 김민규가 합류하여 델리스파이스의 명곡을 포함, 김민규 solo project 스위트피의 음악을 선보인다. 국적과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재즈의 스펙트럼이 완성될 예정이다.

변화무쌍하게 급진적인 한국의 재즈씬에서 주목해야 한국의 재즈 음악가들 이름 또한 2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다. 드물게도 베이스 없이 피아노, 색소폰, 드럼으로 구성된 트리오인 신아람 Bium 프로젝트, 100여년의 뉴올리언스 음악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음악을 만들어 온 쏘왓놀라SoWhat NOLA의 무대를 놓쳐서는 안되며, 김준범트리오는 모던하면서도 고전적인 깊이의 기타사운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늦은 밤 가평시내 두곳에서 열리는미드나잇 재즈카페에는 베이시스트 송남현의 솔로 공연과 올디 벗 구디, 김준범x 김인영 Duo, 김유진x 이서인 Duo 의 무대가 펼쳐지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예비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서칭포재즈맨BEST 5 팀인 비양 일렉트릭, 서티클럽, 성실한 듀오, 원마인드 트리오, 필댓그루브 도 함께한다.

세계 재즈가 주목하는 거장들_ First Line up

앞서 공개된 1차 라인업에서는 세계 재즈계가 손꼽는 거장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국 대중음악의 기타 사운드를 만들어낸 빌 프리셀 트리오, 오스트리아 출신의 대체 불가한 기타리스트 볼프강 무트슈필 트리오, 프랑스의 슈퍼스타 트럼페터 이브라힘 말루프,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을 대표하는 마티아스 아익 퀸텟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무대를 예고했다. 또한 올해의 ‘Focus 국가로 선정된 헝가리에서 드레쉬 퀄텟, 미클로스 루카치, 발린트 지에먼트 트리오, 스카이락 메트로폴리탄이 동유럽 재즈의 진수를 전하고, 싱가포르 국립극장 에스플라네이드와의 협업으로 싱가포르 재즈 협회 오케스트라, 알러메이 페르난데즈, 앤드류 림 트리오가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가장 미래지향적인 색소포니스트스티브 리먼, 폴란드의 대표 피아니스트 요안나 두다, 한국 재즈의 현재를 이끄는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 김솔아 퀸텟, 김유진, 스윙스터즈, 남예지, 박기훈 섹스텟 등 총 41개 팀이 참여한다.

 

3일간 떠오르는 재즈의 섬

2004년 처음 시작된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재즈페스티벌로 올해 누적관객 3백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황무지 자라섬은 JAZZ를 만나 재즈팬들을 위한 원더랜드가 되었고, 전 세계의 재즈 음악가들을 자라섬에 불러 모으고 있다. 세계 거장들과 차세대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 낼 올해의 무대 역시, 재즈가 가진 오리지널리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푸른 하늘, 잔디밭과 함께 신기루 같은 재즈의 섬이 오는 오는 103일간 떠오른다. 22회 자라섬재즈의 입장권은 YES24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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