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조종면에 위치한 조종초등학교가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활발히 개방하며 공교육의 외연 확장과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조종초는 2024년 3월, 가평교육지원청·가평군청과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개방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학교시설 사용일수가 전년 대비 9배 이상 증가해 231일에 달했고, 사용료 수입도 약 5백만원으로 대폭 확대되며 개방 활성화의 성과를 나타냈다. 현재 조종초는 체육관과 운동장, 주차장 등을 개방하고 있으며, 지역 배드민턴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주민 이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25년 5월 11일 조종초 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보디빌딩 종목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지역 중심 공공시설로서 학교의 기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회를 위해 학교 실무추진단과 교육지원청, 가평군청이 긴밀히 협력하여 방송시설 점검, 체육관 환경개선, 부스 설치 등 다방면의 지원이 이루어졌고, 약 300명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종초는 또한 대규모‘지역 e-스포츠 축제’ 개최와 야간 조명 설치 등의 시설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행사와 생활체육 기반을 넓히고, 체육관 이용단체와의 간담회, 만족도 설문조사 등 지속적인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시설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7.1%가 ‘만족 이상’이라고 응답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향후에는 운동장 정비, 영조물 책임보험 가입 등 시설 개방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조종초등학교 강경진 교장은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것은 교육의 공공성과 개방성을 실현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종초의 사례는 단순한 시설 공유를 넘어,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 간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기반 개방행정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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