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고등학교, ‘특성화과 폐과 및 보통과 증반 공청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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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고등학교, ‘특성화과 폐과 및 보통과 증반 공청회’개최

이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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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12() 오후 5시에 조종고(교장 김종신) 도서관에서는 조종고 스마트코딩경영과(이하 코딩과) 폐과 및 보통과 증반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학생, 학부모, 동문회, 지역민 80여 명이 참석해 조종고의 코딩과를 폐과하고 보통과를 4개 반으로 운영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조종고는 지난 3년간 더 좋은 조종고 만들기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그중 하나가 특성화 교육 적정화다. 2022년에 김종신 교장과 부장교사들은 9개 학교와 기관을 방문하고 3번의 공청회를 거치며 이 지역에 맞는 특성화과 운영 방안을 연구했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앱기반 농산물 유통분야 창업가 양성을 위해 회계정보과 2개 반을 코딩과 1개 반으로 개편했고, 보통과를 2개 반에서 3개 반으로 증반했다. 하지만 학과개편에도 불구하고 코딩과는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작은 학교에서 보통과와 코딩과 2개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교사에게 교육 부담을 가중시켜 보통과 교육도 위태롭게 만들었다.

 

조종고는 도교육청과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면서 조종고 교육발전 방안을 탐구했다. 충분한 연구와 논의 끝에 조종고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관한 합의안이 도출되었다. 코딩과를 폐지하고 보통과를 4개 반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 59()에는 가평 교육지원청과 경기도 교육청 관련 인사 4명이 조종고를 방문하여 교육공동체와 교육청의 의견을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참가자들은 조종고의 방안을 존중하고 경기도교육청에서 승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후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같은 의견으로 학교발전 방향에 대해 합의를 보았다.

 

512() 공청회에는 조종고 발전의 큰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80여 명이 참가하였다. 조종고 이형우 교감은 조종고의 발전 방향, 현주소, 그리고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서 홍은옥 교무부장은 코딩과 폐과 및 보통과 증반에 대한 이유와 필요를 설명하였다. 이후 참석자들은 질의와 당부를 하며 조종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조종고 학교운영위원회 장동철 위원장은 조종고가 많이 좋아져서 졸업생으로서 기분이 좋다.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다고 생각거리를 던졌다. 이에 김종신 교장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가장 우선이며, 끊임없이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모으며 지속가능한 조종교육을 만들어 가자고 답했다.

 

공청회 말미에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표결이 이뤄졌다. ‘코딩과 폐과보통과 증반(4개 반 운영)’ 안에 대해서 89%가 찬성했다. 조종중·고동문회 양경석 회장은 좀 복잡했던 학교가 잘 정리된 것 같다. 경기도교육청이 지역민들의 교육적 열망을 잘 반영해 결정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딩과 한 학생은 우리 학교의 특성화 교육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오늘의 공청회 의견에 동의한다고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향후 조종고는 이 모든 과정을 학과개편 신청서에 담아 경기도교육청에 접수하면서 학과개편을 진행할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관련 위원회를 개최하여 경기도 전체 학교의 학과개편 신청을 심의하여 의결할 것이다. 조종 지역 사람들이 보기 드물 정도로 많이 모여 압도적으로 합의한 조종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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