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은 비응급환자의 작은 배려가 만듭니다
‘신고자분 계신곳으로 구급차가 도착하려면 1시간 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평화롭던 가평이 얼굴색을 완전히 바꾸는 계절 여름이 오면 119에 신고하는 극한 상황에 건네는 안내 메시지이다.
심지어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도 그 시간을 줄이기는 힘들다.
가평은 경기도 내에서도 구급 출동 월평균 620건 정도로 구급 수요가 많은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넓은 면적으로 인해 출동 거리가 멀고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이 길어 한 번의 출동으로 구급차 공백이 쉽게 발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구급 출동이 급격히 늘어나고 구급대의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인 여름철은 한 건의 신고, 한 번의 출동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문제 중 하나는 ‘비응급 신고’ 이다
피서지에서 찰과상, 단순 숙취, 단순 이동 등의 사유로 119에 신고하는 사례가 여전히 존재하며, 그렇게 비응급 환자 이송에 투입된 구급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인근 지역 포천, 남양주, 강원도 소속 구급차가 가평으로 출동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된다.
심정지 환자, 중증외상 환자, 여름철 벌 쏘임 쇼크 환자등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게 되는 상황에 멀리서 출동하는 구급대원의 무력감만큼 허무한 마음이 또 있을까
우리는 올바른 구급차 이용을 위해 비응급환자는 가급적 가까운 병원을 이용하여 치료를 받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고, 상비약을 소지하여 비응급 상황의 신고 및 구급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올여름 여느해 보다 더 덥고 더 비가 많이 올것이라고 일찍 예보 되었다.
무더운 여름철 많은 피서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가평을 즐길 수 있도록 구급출동에 전문성과 신속성을 더하여 한층 더 촘촘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더불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열쇠는 국민의 안전의식에 있다는 말을 새기며, 골든타임이 환자의 생사(生死)를 가르는 시간이 아니라, 한분의 생(生)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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